● 개요
HIV게놈은 3개의 구조 단백과 7개의 조절 단백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HIV에 감염된 후 출현하는 대부분의 항체는 그 발현 시기나 강도는 개인마다 다를 수 있지만 일반적으로 아래와 같은 구조 단백에 대한 특이성을 갖는다.
• Envelope(env)단백 : 표면 당단백(gp120), 막통과당단백(gp41), 전구단백(gp160)
• Polymerase(pol)단백 : 역전사효소(p66), endonuclease-integrase(p31), 단백분해효소(p10)
• Core(gag)단백 : 기질단백(p18), 내부 capsid단백(p24), nucleocapsid단백(p7), 전구단백(p55)
HIV 바이러스에 노출된 후 4-8주 이내에 열, 피로, 근육통, 발진, 위장관 증상 등의 단핵구증과 비슷한 바이러스감염 증상이 나타나 수일 또는 수 주 지속된다. 이는 체내에서 바이러스가 활발하게 증식하며 나타나는 것이므로 이 시기에 혈중 바이러스 농도와 p24항원 농도가 높게 나타난다. 급성 증상기가 사라지면서 바이러스혈증은 사라지고 감염 몇 주에서 몇 달 이내에 p24항체, gp160항체, gp41항체와 같은 env단백에 대한 항체가 출현하면서 다양한 방법으로 이 항체를 검출할 수 있게 된다.
현재 HIV-1 검사의 표준 스크리닝검사는 효소면역측정법(ELISA법)을 이용한 검사이다. ELISA검사는 스크리닝 목적으로 개발된 것이어서 민감도는 높으나 위양성률이 높으며 위양성을 초래하는 원인으로는 세척이나 희석이 불완전하는 등의 기술적인 경우 이외에도 자가항체, 혈청의 열비동화, 냉동과 해동 반복, 중증의 간질환, 면역글로불린주사, 인플루엔자 백신 투여, 신장 이식, 스티븐스 존슨 증후군, 알코홀성 간염, 다산, EBV 감염, 종양 등의 경우가 있다. 위음성의 원인으로는 혈청양전환 이전의 초기 검사, B세포 기능 이상으로 인한 항체생성이상 이외에도 검사시 사용하는 일회용 장갑에 붙어 잇는 파우더 가루가 항체를 흡수함으로써 위음성을 초래하기도 한다.
HIV에 대한 항체 검사는 다음과 같은 경우에 추천되는데, 성적으로 매우 활발한 경우(지난 12개월 동안 3명 이상과 성행위를 한 경우), 1985년 이전에 수혈을 받은 적이 있거나, 성적 파트너가 수혈을 받은 후 HIV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이는 경우, 섹스 파트너의 감염 위험 행위에 대해 잘 모를 때, 남성이면서 동성애자인 경우, 불법 마약 복용자, 특히 주사 바늘이나 다른 기구를 공동으로 이용하는 경우, 성매개 전파성 질환에 감염된 경우, 직업상 혈액에 직접적으로 노출된 의료 종사자인 경우, 임산부, 여성이면서 임신 전 HIV 감염이 되지 않았음을 확인하기를 원하는 경우이다.
● 결과의 해석
ELISA결과를 해석할 때 경계치의 값을 보이는 경우 몇 주 이후에 새로운 검체로 재검을 한다든가 혹은 다른 종류의 HIV 검사키트를 사용하여 같은 검체로 재검을 하는 것이 가장 보편적이다. 몇 주 후 재검에서도 항체 수치가 올라가지 않으나 임상적으로 HIV 감염이 의심되는 경우에는 반드시 HIV RNA정량검사를 하여 HIV감염여부를 판단하는 것이 좋겠다.
● 추천 검사
• HIV-1 western blot
● 참고문헌
• 대한진단검사의학회편. 진단검사의학 제5판 834-9.